지난 겨울철(12월~2월)의 기상 특성은 "춥고 강수량이 적었던 겨울"로 요약될 수 있다.
찬 대륙고기압의 주기적인 확장으로 추운 날이 많았으며, 특히 1월 하순 이후 북극의 찬 공기 남하로 2월에 기록적인 한파가 나타났다.
강수량은 평년대비 47%로 적어 1973년 관측 이래 4위를 기록하였다.
우리나라 지난 겨울철 평균기온은 -0.4℃로 평년보다 1.0℃ 낮았고, 강수량은 45.7㎜로 평년대비 47%로 적었다.
찬 대륙고기압이 주기적으로 강약을 반복하면서, 대체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가운데 기온변화가 컸다.
1월 중순에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이 약화되어 기온이 상승하였으나, 1월 하순 이후 대륙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2월에 강한 한파가 나타났다.
12월 초 북고남저의 기압배치가 형성되어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고, 1월과 2월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동해안과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으나 겨울철 강수량은 적었다.
※ 겨울철 전국 평균 강수량 최소 순위
1위 : 1987년 29.3㎜
2위 : 1983년 32.7㎜
3위 : 1998년 42.0㎜
4위 : 2011년 45.7㎜
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았고 북극진동지수*가 1월 하순부터 음으로 바뀌며 북극 한기의 영향도 함께 받았다.
겨울철 찬 대륙고기압의 주기적인 확장이 반복되었는데, 특히 유라시아 북극권(카라-바렌츠해)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1월 중순까지 주로 양의 값에서 진동하던 북극진동지수가 하순부터 음의 값으로 바뀌었다.
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까지 남하하면서 1월 하순부터 대륙고기압이 다시 강화되어 우리나라에 강한 한파가 나타났음.
* 북극진동지수(AOI; Arctic Oscillation Index) : 북극진동이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 일 또는 수십 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으로, 북극진동지수는 이를 지수화 한 것임. AOI가 양의 값일 경우 중위도 지역에 주로 따뜻한 겨울이, 음의 값일 경우 추운 겨울이 나타남.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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